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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캐빈 어워드는 항공기 실내 디자인의 혁신성을 평가하는 국제 항공 인테리어 디자인 시상식이다. 항공기 제조업체와 공학 기술 전문가 등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선정하며 기내 디자인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20일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HTAM-Flip은 앞·뒤보기 전환이 가능한 플립 오버 기능을 가진 도심형 에어 모빌리티 캐빈 콘셉트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로는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에 처음 참가해 캐빈 콘셉트 부문 '숏리스트'에 올랐다.
△슬림형 시트 디자인(노출형 프레임으로 가볍고 텐션 있는 소재 제안) △프라이버시 스크린 제안(빛이 투과되는 소재 활용) △러기지 공간 극대화(벤치형 쿠션 디자인으로 하단 적재공간 최적화) 등도 특징이다.
최대 승객 4명 기준의 가변적인 레이아웃을 구성해 단체 승객을 위한 개방형 4인석 운영이 가능하다. 프라이버시 스크린으로 분할해 독립 공간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허니콤 내장 소재와 재활용 사출 플라스틱 등 친환경 경량화 소재를 제안해 ESG 철학을 반영한다.
e-VTOL(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기체) 콘셉트로 숏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현대트랜시스·이브에어·릴리움·슈퍼널(Supernal) 총 4개사다. 이중 항공기가 아닌 자동차 부품사는 현대트랜시스가 유일하다.
심사위원단은 HTAM-Flip에 대해 "제한된 공간을 최적화하면서 매력적인 색상을 사용했다"며 "UAM이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4개 좌석 모두 충분한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