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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은 오는 12월 입주를 목표로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SW드림타운에 통합 사옥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모빌리티 연구 개발 및 테스트 공간을 넓히고, 소통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현대차그룹의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통합 사옥 구축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업계에서 최고의 EV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격 결정됐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닌, 자율주행 전기차(AEV) 및 SDV 연구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테스트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통합 사옥은 임직원 약 1500명 이상이 상주 가능한 규모로, 전체 두 개 건물 중 한 개 건물을 단독으로 사용한다. 포티투닷은 사옥이 이전이 마무리되는 연말부터는 부서 간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시너지가 본격 발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사옥은 전기차 연구 및 개발 업무를 위한 '비히클 워크숍' 공간 구축에 중점을 뒀다. AEV 등 다양한 테스트 공간을 마련한다. 외부에서도 포티투닷의 차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베일(품평회), 전시·홍보 공간도 구축한다.
자체 카페테리아와 타운홀 공간, 리프레쉬룸, 메디컬룸, 샤워실을 겸비한 피트니스 시설도 생긴다. 업무나 휴식에 필요한 동선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임직원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출퇴근을 위해 셔틀 운영도 검토 중이다.
업계는 통합 사옥 이전으로 우수 인재를 뽑는 데도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판교는 IT 모빌리티 회사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포티투닷의 정체성을 보다 수월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서 인공지능(AI), 차량용 OS 설계 및 구축,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며 "현재도 개발 인재를 모으기 위해 세 자릿수의 직무에 대한 채용 공고를 내고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