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주행 테스트…400년 이상 데이터 축적
주행 가능 거리 520㎞…제로백 4.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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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16일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 모델 '스펙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개하면서 관계자가 이같이 밝혔다. 스펙터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개발 과정을 거쳤다. 총 250만km의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뒤 400년 이상 분량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한 것이 특징이다.
스펙터는 한국 공개 행사를 위해 특별 맞춤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크레센도'를 현장에 전시했다. 프랑스 리큐어의 오묘한 빛깔에서 영감을 얻은 샤르트뢰즈와 블랙 다이아몬드 에어로 투 톤으로 마감된 차량은 럭셔리한 분위기와 역동적인 외관을 강조했다.
실내는 그레이스 화이트 및 샤르트뢰즈 색상 조합에 피오니 핑크 시트 파이핑과 스티치 포인트를 더했다. 특히 4796개의 별을 코치도어 안쪽에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와 5584개의 별무리와 스펙터 네임 플레이트로 이루어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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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자 롤스로이스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가장 많은 스펙터 사전 주문량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이는 기존 고객뿐 아니라 롤스로이스를 새롭게 접하는 한국 고객들의 요구와 상상력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펙터는 전동화 전환에도 롤스로이스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율된 차량이다. 웅장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 최신 기술이 적용된 비스포크 옵션 및 고도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스펙터의 전면부는 공기 흐름을 위해 더욱 완만한 각도로 설계된 판테온 그릴과 총 830시간의 디자인 작업 및 윈드 터널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환희의 여신상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낮은 항력 계수인 0.25Cd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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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펙터의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약 520km이며,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430kW와 최대 토크 91.8kg.m에 달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이는 개발 단계 수치이며, 최종 기술 제원은 오는 7월 공개된다.
롤스로이스 스펙터에 대한 상담 및 주문은 전국 롤스로이스모터카 공식 전시장에서 가능하며, 시작 가격은 6억 2200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