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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번달 제네시스 G80(RG3)의 중고차 시세는 4.98% 상승했다.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3.08% 올랐다. 국산차의 평균 시세 상승폭(0.87%)보다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번 결과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BMW·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올해 여름 신차 출시가 예고된 현대·기아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의 시세 차이도 주목할 만하다. 기아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는 4.49% 오른 반면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변동이 거의 없다. 싼타페는 완전변경 모델, 쏘렌토는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0.37% 미세하게 상승했다. 최근 2000만원 대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출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0.58% 상승한 가운데 BMW의 주요 모델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3.38%, X5 (G05) xDrive 30d xLine은 3.04% 올랐다.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0.76% 소폭 상승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요 대표모델 E-클래스, C-클래스, GLE-클래스 3종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볼보는 전달에 이어 하락세다. XC9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의 시세는 1.41%,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1.57% 시세가 내렸다.
일부 수입 하이브리드차의 시세는 하락세다. 토요타 캠리 (XV70) 2.5 XLE 하이브리드는 전월 대비 3.35% 떨어졌다. 이는 구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 국산 하이브리드차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수요가 높은 모델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이어져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중고차를 고려한다면 수입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시세 하락폭이 큰 모델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