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통화당국의 결정은 현지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실질 수익을 지양하고, 통화 및 금융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기반에 두고 있다"고 금리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금리를 3%포인트 인상한 지 일주일 만에 올해 3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셈이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의 실효율이자율은 연 119.4%에서 141%가 됐다.
하지만 올해 물가상승률이 최소 120%로 전망되고 있고,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기준금리 91%도 충분치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엠피리아사의 후안 레안드로 파올리키 경제학자는 일간지 라나시온에 "경제 안정화 프로그램 없이 (경제위기)해결책은 없으며, 현 상황에서 외환 규제가 있건 없건 외환시장의 패닉을 막을 수 있는 금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를 위해선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리인상과 더불어 중국산 제품 수입대급 위안화 결제, 국제통화기금(IMF)과 기 합의된 차관 상환 합의 조건 완화 재협상 등을 통해 아르헨티나 정부가 고갈되는 외환보유고를 10월 대선까지 방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