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양산시립합창단의 대표적이고 특색있는 공연 형태인 코러컬(코러스+뮤지컬)로 양산의 인물인 우산(右山) 윤현진 열사의 일대기를 그려 그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윤현진 열사는 1914년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명치대학교 법과에 재학 중 조선유학생학우회를 조직하고 총무로 선임돼 항일투쟁 활동을 했다. 졸업 후에는 귀국과 동시에 1909년 백산 안희제 등과 비밀결사 대동청년단을 조직해 활동하고 양산에 의춘학원을 설립해 후진을 양성했다.
1919년 3.1 독립운동 때는 양산에서 만세시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활동하고 압록강을 건너 단신 상해로 망명했다. 또 같은 해 4월 임시의정원 의원에 선출된 데 이어 초대 재무차장에 선임됐다.
특히 독립운동 당시 거액에 가까운 사재 30만원(현재 시가 300억원 상당)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내어놓아 실질적 정부 수립에 기여했다는 양산의 자랑스러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양산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번 공연으로 양산 출신의 독립운동가를 양산시민에게 널리 알림과 동시에 양산지역에도 자랑스러운 애국열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인식시켜 양산의 애향심을 고취 시키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