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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글로보의 보도에 따르면 TSE는 12일(현지시간) 당선증 수여식을 통해 룰라 당선인과 제라우두 아크민 부통령 당선인이 적법하게 선출됐음을 공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1951년부터 이뤄져 온 전통으로, 대통령 취임을 위한 법적 절차와 선거 과정이 공식적으로 종결됐음을 의미한다.
룰라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은 후 연설을 통해 "이 당선증은 대통령 룰라의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에서 살 권리를 쟁취한 브라질 국민들이 얻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비판받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울먹이는 등 감정이 격해지기도 했다.
룰라 당선인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국가의 제도적 정상성을 보장하며 브라질 국민의 행복을 위해 권한을 행사하겠다"며 "이 가치들을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알렉산드리 지 모라이스 최고선거법원장은 이날 행사의 의미에 대해 "권위주의적 공격에 대해 민주주의와 법치가 승리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하며 룰라 당선인에게 축하의 메세지를 보냈다. 아울러 그는 가짜뉴스의 확산과 혐오발언,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을 비판하며 관련 책임자를 엄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 정부의 장관들과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상원의장, 최고선거법원 부회장 등을 포함한 약 1000명이 참석해 룰라 당선인을 축하했다. 룰라는 2002년 처음 대통령에 취임해 연임에 성공한 후, 12년만에 대통령직에 재도전해 3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