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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모빌리티 혁신, 경쟁력 없는 분야 정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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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9.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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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건설부동산부 기자
불과 5년 후면 국내 교통분야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 구축, 한국형 하이퍼루프인 '하이퍼튜브' 연구·개발 완료 등 새로운 모빌리티의 탄생을 목도하게 된다.

이들의 탄생과 상용화는 분명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도 빠른 도입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교통분야에서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이 예상보다 빨리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교통분야의 발전은 지금보다 더욱 짧은 시간에 크게 성장할 것이 자명하다. 특히 UAM 구축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골칫거리인 교통 체증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다른 것에 비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교통분야의 발전을 위한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 현재 경쟁력이 없거나 미래에 도태될 것으로 예측되는 모빌리티와 관련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아니면 미래 모빌리티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택시와 '타다' 등 공유 모빌리티가 충돌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상황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이 문제를 놓고 법리 다툼도 치열한 상황이다. 옛 것과 새로운 것이 함께 할 수 없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새로운 모빌리티의 등장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은 충분하다. 지금부터라도 논의를 통해 현재 경쟁력 없는 교통분야의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 그것이 모빌리티 혁신의 첫걸음이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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