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688억원이다. 휠라의 국내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는데, 중국 디자인 수수료가 24% 증가한 반면 순수 국내 매출이 5% 하락했다. 휠라 미국 부문 매출은 8% 줄어 하락 폭이 더 컸다.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물류비와 인건비 등의 고정비가 상승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매 채널 비중이 높은 휠라는 도매 판매 비중을 줄이고 오프라인 리테일과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 2026년까지 한국과 미국의 온라인 매출 비중을 각각 20% 이상, 한국의 홀세일 비중을 20%까지 축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휠라 국내의 도매 매출 비중은 35%, 미국은 90%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채널 믹스 개선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을 3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브랜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유통 채널에 입점하기 위해 높은 판매 수수료를 지불해야 해 온라인 채널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저점 매수는 유효하다. 브랜드 매출 성장 및 인지도 회복 전까지 주가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