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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관광공사(SPTuris)는 상파울루 아녱비에 위치한 삼바 전용 경기장인 삼보드로모에서 열린 퍼레이드 기간 중, 메인 이벤트인 스페셜그룹 퍼레이드에만 첫날 2만9000명, 둘째날 3만5000명이 모이는 등 약 6만4000명의 관객이 2년여만의 카니발을 즐겼다고 24일 밝혔다.
상파울루 관광공사에 따르면 상위 스페셜그룹에 속한 14개 삼바 학교의 퍼레이드 외에도 많은 카니발 그룹들이 상파울루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교통관리공사(CET)는 이번 축제기간 동안 약 17개의 길거리 행진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
삼보드로모에서 열리는 카니발 퍼레이드는 단순한 행진축제가 아니라, 여러 전통있는 브라질 삼바학교들의 대형 경연이다. 비록 퍼레이드축제는 끝났지만, 몇 년을 준비한 삼바학교들 중 챔피언을 결정짓는 점수 계산 및 챔피언 발표는 당일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심사위원들은 두 도시의 삼바학교 연맹에서 정한 심판 매뉴얼에 따라 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평가 기준에는 짜임새있는 진행, 화합, 의상, 행렬의 질서, 시간준수 등 총 9가지의 항목이 있으며 9점에서 10점 사이로 소수점 한자리까지 점수를 매긴다. 해당 경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챔피언학교들은 현지시간 29일 별도로 챔피언 퍼레이드 앵콜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올해 축제는 당초 2월 26일부터 3월 1일 사이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되어 치러진 것이다. 오미크론의 여파가 수그러든 최근,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부장관은 지난 17일 공공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20일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지 2년 1개월 만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브라질 국민의 76%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어, 카니발 축제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