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 임직원들과 지혜를 모아 해결
김길수 본부장은 16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경기농협중앙회의 2021년 주요성과와 올해 주요 추진 계획 및 경기농협의 당면 현안을 설명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남양주, 안성, 여주 등 5개 시·군(33.1ha)에 발생한 과수화상병 피해농가와 10월 수확철에 발생된 안성, 평택 지역의 우박피해 농가에 대해 피해 작물 생육촉진과 대체작목 입식지원을 위해 무이자자금 160억 원을 복구예산 지원했으며 농가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자원봉사자, 영농작업 구직자, 범 농협 임직원을 중심으로 약 24만5천여 명의 인력지원으로 전년대비 22.4%가 증가했다.
경기농협은 지난해 화훼류, 배, 복숭아, 쌀 등 경기도 주요 신선농산물의 수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화훼류는 북미지역 판매가 전년 대비 197% 성장한 1608천$의 실적을 거두었고, 배의 대만 수출액은 전년 대비 47% 성장한 2225천$, 복숭아 798천$(전년 대비 33% 성장), 쌀 280천$(전년 대비 31% 성장) 등 농산물 수출을 통해 농업인들의 실익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농협은 전국 80개 우수 농축협 중 16개에 이르는 농·축협을 배출해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농축협 종합업적평가는 전국 1118개 농축협의 신용사업 뿐만 아니라, 농업인 실익증진과 경제사업 활성화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표 시상제도이다.
지난해 4월 경기농협은 상호금융 예수금 85조 원, 대출금 70조 원 규모의 금융자산 155조 원을 달성한 이후 년도 말 상호금융은 예수금 92.9조 원, 대출금 75조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 최고의 실적으로 전국 대비 예수금 비중은 24.1%, 대출금은 24.9%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아울러, 미래 핵심 성장사업 디지털금융에 집중해 스마트뱅킹 23만좌, NH콕뱅크 36만좌, 콕팜 18만좌, 비대면계좌 10만좌를 비대면 사업기반 강화와 디지털금융을 위해 전사적으로 추진했다.
경기농협은 농축협 조합원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사업기반 약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농축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청년조합원 가입 추진 중에 있다. 경기농협은 그 여세를 몰아 청년조합원 확대를 위해 `21년 청년조합원 특별 증대운동을 실시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의 전사적인 노력으로 신규청년조합원 1670명을 발굴해 전국 대비 15.6%를 점유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전체 농·축산물 판매사업 실적을 전년대비 985억 원이 증가한 4조3800억 원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목표달성을 위해 경기농협은 첫째 국가인증 취득 확대와 농산물 공동 수급방안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 농산물 유통기반 강화, 둘째 학교급식, 군납 등 공공사업 참여농협 확대, 셋째 홈쇼핑·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와 신상품 개발을 통한 수출 강화 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년도 경기농협은 양주와 파주에서 국비와 민간자본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위탁운영 협약을 실시했다.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구축비용은 지자체와 환경부, 수탁업체가 충당하고 농협이 위탁받아 운영해 지자체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에도 꾸준히 수소연료전지차 위탁운영을 위한 MOU 추진 지원을 위해 지차체와 지역농협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경기농협은 2013년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경기 1호점을 시작으로 2021년 21개소를 개장해 현재 103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전년도에는 매출액 1233억 원을 달성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올해도 경기농협은 일산농협 5호점, 기흥농협 등 12개소의 직매장신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참여 농업인 조직화, 직매장 운영기준, 민원관리등 지속적인 컨설팅 운영관리를 통해 지역별 농업생산 여건에 맞는 매장을 개설하고 운영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범 경기농협 농업재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영농(재해)지원상황실’을 재해상황 발생 시 수시로 가동하고 ‘경기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지역 내 중앙회, 경제지주, 은행, 손해보험 등 범농협 차원의 재해복구대책을 수립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재해발생 시 복구작업에 모든 역량이 총동원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기농협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축질병으로 고통 받는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1개 시군 공동방제단, NH방역지원단, 방역인력풀을 적극 활용해 현장 중심의 방역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방역물품 지원과 선제적 차단방역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기농협 직거래장터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휴장과 개장을 반복하고 있으나, 영농 수익 향상을 위해 계절별 테마 행사, 시군농산물 홍보를 위한 지역농산물 특판전, 소비촉진행사 등 이벤트 추진으로 올해도 40회 이상의 개장과 매출확대를 위해 노력 할 것이며, 식품안전사고예방을 위한 품질관리 점검 잔류농약검사 확대로 보다 안전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더믹 지속과 금리 인상에 따른 대외 경제상황 불확실성 증가 등 농·축협 사업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합 마케팅 조기 실시로 사업 추진 공감대 형성과 분위기 조성과 표창 연수 확대를 통한 직원 동기 부여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중앙본부와 지역본부 농축협 3자간 유기적 소통과 공감을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최초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이후 세 번째로 실시되는 2023년 조합장 동시 선거를 앞두고 경기농협에서는 올 한해 공명선거 기틀마련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깨끗하고 투명한 동시선거를 위해 조합원, 임직원 대상 지역별 순회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 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공명선거 실천결의 대회’등을 통해 성공적인 조합장 선거가 개최되도록 앞장설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해외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입국이 제한되면서 3월 영농철 일손부족 발생상황 최소화를 위해 경기농협은 계통사무소 전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봉사단’을 조직해, 인력을 요청하는 농업인에게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2월 말 까지 조직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축질병으로부터 축산농가를 지키기 위해 공동방제단 운영과 방역 관련 비축기지 운영, 정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 환경 조성에 노력중이다. 경기도 등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방역 업무 분담을 통해 가축질병 예방 지원에도 노력 등 가축질병 차단방역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과거 대한민국 발전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우리 농업 농촌은 현재 심각한 초 고령화와 인구감소, 도시와의 소득 격차심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고, 이러한 시기에 경기농협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막중한 책임감의 답을 농업·농촌 현장에서 농업인과 공감하며, 농업인과 소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기농협 임직원들과 지혜를 모아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