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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지역내에서 159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기간 1일 평균 화재는 7.6건으로 평소(6.4건)보다 18.8% 더 많은 화재가 명절 기간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로 주택이나 펜션 등 숙박시설에 머물며, 음식물을 조리하는 등 화기취급이 늘 것으로 예상돼 화재 예방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대형마트·물류창고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로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명절 연휴 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생활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점검을 완료하는 한편 감염을 고려해 노인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영상통화 등 비대면으로 안전을 점검한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도내 모든 소방력이 동원되는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 가구에 대한 지도방문 등 안전관리도 강화해 나간다.
특히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은 소방본부 및 16개 소방서 소방특별조사반이 참여하는 불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도내 67개 전통시장에 대한 적치물 제거 등 소방출동로 확보와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 전용 구역에 주정차 행위가 없도록 홍보활동에도 나섰다.
이와 관련,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 7일 서산 동부시장과 서산시 석림동 한 아파트 단지를 연이어 방문해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관계자에게 소방차 출동로 확보를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소방차가 신속히 현장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계인에 의한 소방출동로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명절이 지나더라도 낮은 기온이 지속되는 동절기 기간 경계태세를 지속해 대형화재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