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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제한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이용객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면서 도민 맞춤형 정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촌체험학습장 운영실태 조사 결과, 교육농장 79곳, 치유농장 34곳, 체험농장 244곳의 농가당 평균 이용객은 전년 674명 대비 159명(23.6%) 증가한 833명으로 집계됐다.
농가별 소득액은 교육농장 1548만7000원, 치유농장 2434만5000원, 체험농장 1631만 8000원으로, 평균 소득액은 전년 1830만7000원 대비 2.2% 증가한 1871만7000원이다. 이 같은 성과는 도 농업기술원이 2006년 교육농장 육성을 시작으로, 2012년 체험농장 인증제 도입에 이어 2016년부터 치유농장 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인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농장은 농촌과 자연에서 발굴한 소재를 초·중·고교 체험활동 교과과정과 연계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면서 400여 개가 넘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도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농촌교육농장을 육성해 교과활동, 동아리활동, 예술·체육활동, 선택 프로그램 활동 등과 연계하면서 농업 관련 다양한 기술 및 직업군과 연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치유농장은 국내 힐링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단순 휴양과 체험을 넘어 농촌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해 치유형 농촌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치유관광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실제 국내 농촌관광 추이는 단체관광 수준에서 관광농원→체험농장→교육농장→치유농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충남광역치매센터와 연계한 치유농장 매칭사업 외에도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비한 비대면 체험 운영 방안 마련에 나선다.
인증 체험농장 확대도 멈추지 않는다. 도 농업기술원은 2012년 도교육청, 2013년 농촌진흥청과 인증제 협약을 체결해 체험농장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인증 농장을 늘리기 위한 홍보, 운영성과 보고회 등 교육계와 농업인과의 연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곽현정 도 농업기술원 생활농업팀장은 “치유농장은 취약계층의 사회적응과 소방 및 경찰 공무원처럼 스트레스 경감이 필요한 대상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교육농장과 체험농장의 역량도 꾸준히 강화해 전국에서 찾는 충남만의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