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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강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마음에 새기고 있는 유교 경전(儒敎 經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순창향교를 대표하는 유양희 전교가 유림들의 인문학 소양에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황 군수에게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특강에는 유양희 순창향교 전교, 김용식 대한노인회 순창지회장, 강병문 순창군 노인대학장, 김법정 단군성조숭모회장 등을 비롯한 다수의 유림들이 참석해 황 군수의 특강을 경청했다.
황 군수는 이날 참석한 25명의 유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공직생활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으로서 활동하면서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중용(中庸)’ 제13장과 제14장에 나오는 ‘군자지도(君子之道)’에 관한 진솔한 강의를 진행해 유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황 군수는 특강을 통해 “제 자신이 마음에 새기고 있는 경전인 ‘중용(中庸)’을 통해 군자(君子)가 두려워 해야 할 것 3가지 천명(天命, 하늘의 운명), 대인(大人, 자신보다 학덕이 높은 사람), 성인지언(聖人之言, 성인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군자에 가까운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라고 역설했다.
또 ‘在上位不陵下 在下位不援上 正己而不求於人 則無怨 上不怨天 下不尤人’(윗 자리에 있어서는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아니하며, 아랫 자리에 있어서는 윗사람의 앞길을 방해하지 아니한다. 자기를 바르게 하고, 남에게 구하지 아니하면 곧 원망함이 없을 것이니,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아니하며, 아래로는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라는 구절을 인용해 강조했다.
이어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지난 10년간의 재임 기간을 돌아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내년 6월까지의 임기를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 할 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약 70분의 특강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양희 순창향교 전교는 “향교 유림들의 반응이 좋아 금년 내에 황숙주 군수에게 특강의 자리를 더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