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속도로는 30년 후 4배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사회적 캠페인 및 인프라 구축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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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발표된 브라질 펠로타스 연방대학·리오그란지두술 연방대학·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브라질에서 알츠하이머 및 기타 유형의 치매 발생률은 급격히 증가했다. 현재 약 100만명의 브라질인들이 치매를 앓고 있는데 30년 전만 해도 50만명 수준으로, 몇 십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30년 후에는 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향후 브라질 인구의 고령화 속도와 의료 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연구결과가 걱정스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예측에 따르면 현재 80세 이상 브라질 노인의 4분의 1이 치매에 걸렸다고 가정할 때 30년 후에는 노인 중 절반이 치매에 걸리게 된다.
연구에 참여한 퀸즐랜드 대학연구원 나탄은 “브라질의 치매 발병률이 높은 것은 치매를 일으키는 위험요소에 대한 통제 부족, 즉 유전적 원인을 제외한 다른 요소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음을 나타낸다”며 “브라질은 이러한 요소들을 가장 잘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 영국·미국과 같은 나라에 역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치매성 질병의 원인으로는 고혈압·심혈관 질환·당뇨병·신체활동 부족 및 비만이 주로 꼽힌다. 연구에 따르면 브라질 치매 입원 환자의 75%는 신체활동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IBGE)에서 작년 10월 발표한 국가건강조사(PNS)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성인 남성의 22.8%와 성인 여성의 30.2%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 남성 9.6 %, 성인 여성 14.5%이었떤 2002~2003년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치매질환 예방 부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치매유발 요인에 대한 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치매 환자들을 위한 보건 및 사회 서비스 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