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 가나가와, 사이타마 등에 전입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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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도쿄신문이 총무성의 인구이동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도쿄 23구에서 전출한 이들은 지난해 36만5507명으로 2019년보다 2만1088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의 확대는 물론 줄어든 수입이나 높은 집세를 감안해 도쿄를 떠나는 이들이 늘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 전출자들은 도쿄 근교인 치바, 가나가와, 사이타마, 이바라키현 등에 비교적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지역이 잘 정비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도쿄 남쪽에 위치한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였으며 그 다음은 도쿄 서쪽에 있는 미타카시였다.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의 경우 지난해 2975명이 전입, 2019년과 비교할때 713명(31.5%)이 증가했다.
같은 현에 있는 가마쿠라시나 치가사키시에도 약 30% 가량 전입자가 늘었다.
두번째로 전입자가 늘어난 도쿄도 미타카시의 경우 인근 주변에 키치조지같은 인기 동네가 가까워 도시 생활의 편안함과 근교가 주는 안락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아예 도쿄에서 떨어진 외곽으로 이사를 가는 이들도 늘고있다. 경관이 좋기로 유명한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의 경우 도쿄까지 신칸센으로 이동이 편리한데다 자연이 풍부해 전입자가 늘고있다.
비싸기로 유명한 도쿄 도심의 집세를 줄일 수 있는 장점으로 이사를 고려하는 이들은 물론 현재 같은 집세로 더 넓게 살려는 이들도 도쿄를 떠나고 있다.
지난해 7월 도쿄 메구로에서 가마쿠라시로 이사를 간 30대 부부는 재택근무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 넓게 살기위해 이사를 간 경우다.
남편인 오오타 케이스케씨는 “도쿄와 거의 같은 집세로 방 세개에 면적이 배로 늘었다”며 “주 1~2회 정도 도쿄로 출퇴근 하고 있고 전철로 한시간이면 도쿄역에 도착하기 때문에 코로나 후에도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