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아프가니스탄 포함 7개국만이 가벼운 제한 두거나 제한없이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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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인들이 특별한 제한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는 브라질을 포함해 단 8개국 뿐이다. 가장 최근 브라질발 입국 제한을 강화한 곳은 프랑스로, 13일(현지시간) 재개예정일 없이 당분간 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으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브라질인들이 입국에 가벼운 제한만을 받거나 아예 제한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는 멕시코·아프가니스탄·중앙아프리카공화국·알바니아·코스타리카·나우루·통가 7개국뿐이다.
해당 국가들은 건강 검진 및 여행자 보험 등 일부 조건을 요구하고 있지만 강제적인 격리조치나 제한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브라질인들의 선택권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최근 사망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나우루는 입국 전 14일간의 호주 체류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호주에 살고 있던 브라질인이 아닌 이상 현실적으로 브라질인들이 나우루로 가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7개 국가들을 제외한 217개국에서 브라질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2019년 브라질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했던 미국·아르헨티나·칠레·프랑스·영국·이탈리아는 브라질발 입국자에 대해 강력한 제한 조치를 두고 있다.
브라질인들, 그리고 브라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국가간 이동에 있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남미 내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한다. 콜롬비아·베네수엘라·페루 행 직항편은 모두 중단됐다. 칠레나 우루과이는 항공편을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현지시민이나 가까운 친척만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1월부터 브라질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 근처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 감염여부 검사결과를 확인한 후 자가격리를 진행하도록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브라질은 15일 기준, 누적 확진자 1374만 6681명 일일 확진자 7만 3174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일 사망자가 3560명에 달해 코로나19 확산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