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의료진 백신 접종, 총 2회 접종 비율은 10%
일본은 12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고령자 인구는 전체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사진=NHK화면캡처 |
일본에선 12일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 이날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 전국 120곳 지자체 시설에서 실시했다.
고령자가 많은 일본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는 3600만명으로 인구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접종은 3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이지만 백신 공급량이 적어 현재 백신을 받은 곳은 전체 도시의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많은 고령자가 백신 접종을 하려면 5월 연휴 이후는 되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는 6월 중에는 고령자 전체가 총 2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2월부터 미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화이자 백신을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료종사자 480만명 가운데 2회 접종을 모두 마친 비율은 10%에 그친다. 의료종사자와 고령자 접종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재확대 되고있어 이번 일반인 백신 접종을 '비장의 카드'라고 보고있다. 의료 현장의 부담은 물론 감염 확대 방지와 중증 감염자수 감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신위원회에 출석해 코로나19 재확대와 관련해 "코로나 확산세가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엄중하다"며 "코로나 감염 재확대를 막기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계속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부터 도쿄도를 비롯해 교토, 오키나와에서도 지자체장이 코로나 방지를 위해 음식점의 단축 영업 등을 명령할 수 있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