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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식 신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은 지난 2일 아시아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술관 운영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안규식 관장은 “현대미술은 종합미술인데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건축도자라는 방향성이 뚜렷하다”며 “하지만 김해시에 공공미술관이 이곳 한 곳인 만큼, 이곳은 현대 미술의 다양한 트렌드를 포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관장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건축적 도자에 중심이 돼 있는 곳”이라며 “직원들과 충분한 회의를 거치겠지만 문을 연지 15년이 된 지금 클레이아크김해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계를 확대하지만 건축도자를 추구한 클레이아크미술관의 기본적인 틀은 지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2년 동안 한 번도 미술관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자신을 소개한 안 관장은 “미술관이란 항상 친근하고 편안해 언제라도 자신의 집에 온 듯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안 관장은 “미술은 보고 느껴야 감흥이 생기는 것”이라며 “미술관의 문턱을 없애 대중성을 넓히고, 세계화와 지역성을 함께 담아낼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관장은 부산시립미술관 재직 시절 2년 동안 영국에서 공부를 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영국 유학시절 맺었던 인연과 경험을 클레이아크미술관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적절히 이용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2월 클레이아크미술관 건축물이 아시아 금상을 받았다”며 “해외에서 활동한 장점을 살려 앞으로 국제 교류전 등을 유치하는 것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클레이아크에는 전시, 체험 공간은 물론, 작가들의 거주 공간도 마련돼 있을 만큼 다양한 공간이 조성돼 있다”며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작가, 특히 지역 도예인들에게 수동적인 장소 제공의 의미에서 그치지 않고 기획전 등의 기회를 늘리고 전시를 통해 그들의 작품이 올바른 평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