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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스가 정상회담서 52년만 대만 안정 중요성 강조...미일 연대, 중국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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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3. 30. 08:52

닛케이 "미중정상회담 정상회담, 대만해협 안정 중요성 포함 조정"
미일정상 공동성명, 대만 명시, 1969년 닉슨-사토 때
미, 대중국 전략에 일본 중심 역할 수행
바이든 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다음달 9일께 백악관에서 예정된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 대만해협 안정의 중요성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30일 전했다./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다음달 9일께 백악관에서 예정된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 대만해협 안정의 중요성을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진행된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공동성명에 이어 대만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30일 미·일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인 미·일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 안정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명기하는 조정에 들어갔다며 중국의 패권적인 움직임에 미·일이 대처한다는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을 명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중국과의 국교 정상화 이전인 1969년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당시 총리와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이 공동성명에서 대만 지역의 평화와 안전 유지가 일본의 안전에 중요하다는 지적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일 정상이 무려 52년 만에 대만 방어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전략에 일본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지난 16일 ‘2+2 회담’ 공동성명에서 직전 4회에 걸친 ‘2+2’에서는 명시하던 않았던 중국을 직접 거론하면서 비판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중국이 해경국 선박에 무기 사용을 허용한 해경법 제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미·일 정상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임을 재확인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제휴 강화 방침도 밝힐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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