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최종 결정 후 티켓 환불 진행…코로나 감염자 1000명대
/AP연합 |
일본 정부가 올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해 해외 관객이 없이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다음주 올림픽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가하는 5자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향으로 의결한다고 9일 보도했다.
관객 상한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따른 이벤트 제한 방침에 근거해 오는 4월 중 결정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도쿄올림픽은 해외 관광객 없이 개최한다며 성화봉송이 시작되는 25일까지 해외관객 수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림픽 경기장 내 관객은 일본 내 거주자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전하게 대회를 개최하려면 관객을 국내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다.
일본 정부는 당초 정상적으로 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적어도 1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일본을 찾을 것으로 예상, 동일본대지진 10주기를 추모하는 ‘부흥 올림픽’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서 변이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작된 뒤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고 백신 접종도 각국의 진행 상황이 달라 이같이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우선 이같은 방침이 최종 결정되면 해외에서 판매된 올림픽 티켓의 환불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의 9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128명으로 코로나 변이종 감염자는 누적 합계 32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 변이종 역시 지난 5일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194명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