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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인준...국무부, 블링컨-서면-성김 ‘한국통’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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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1. 27. 03:43

상원, 블링컨 인준안 찬성 78·반대 22 가결
블링컨, 대북 전략적 인내 관여
국무부, 셔먼 부장관 지명자, 성 김 동아태 차관보 대행 '한국통' 포진
블링컨
미국 상원은 26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58)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 사진은 블링컨 장관이 지난 19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상원은 26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58)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블링컨 지명자에 대한 인준 동의안을 찬성 78표·반대 22표로 가결했다. 인준에는 전체 상원의원 100명 중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전날 블링컨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블링컨 장관은 제71대 국무장관으로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주도하게 됐다.

블링컨 장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바이든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오바마 정부 2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거쳐 2015∼2017년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당시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에 관여하는 등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

블링컨 장관은 27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한 후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상원에서 찬성 84표·반대 15표로 인준안이 가결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옐런 장관은 첫 여성 미 재무장관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재무장관직을 모두 지내는 첫 인물이 됐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에드 케이건 주인도 미국 부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케이건 국장은 주중 대사관 근무 시절 북핵 6자회담에 관여했다.

이에 따라 국무부가 블링컨 지명자와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 ‘한국통’으로 채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악관 외교안보 라인에도 2013∼2014년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북한 문제를 다룬 적이 있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커트 캠벨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등 한반도 현안에 밝은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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