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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에 집단면역 망칠라’ 이스라엘, 국제선 여객기 운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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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1. 25. 16:01

Virus Outbreak Israel <YONHAP NO-4235> (AP)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의료진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A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을 실험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하늘 길을 한시적으로 봉쇄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어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국제선 여객기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 0시부터 오는 31일까지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모든 국제선 여객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총리실 측은 특수한 상황으로 여행을 해야 하는 경우 보건부와 교통부가 주도하는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백신접종 캠페인이 신속히 진행 중인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추가 유입으로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하는 접종률을 기록하며 인구 대비 가장 높은 접종률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40대와 대학입시를 앞둔 16~18세 청소년, 임신부도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에 백신 접종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조기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또 임신 중인 확진자 7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3차 봉쇄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확산세를 억누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부 보건부 관리들은 500만 명에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월 초까지 공항 폐쇄 등 봉쇄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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