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선수 네이마르, 500명 초대해 비밀 대형파티 열어 논란
연말맞아 방역수칙 무시한 불법 파티 성행, 관계자들의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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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산토스 해변의 경우 지난 5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나름의 조치를 취했으나 해변에 몰린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거나 목에 걸기만 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리우시 당국은 다가오는 연말연시 기간 내 밀집도를 제어하기 위해 해변 근처 도로변 주차와 노점상 영업을 금지하고 관광객을 태운 버스의 진입을 막기로 결정했다. 또 해마다 열리는 해변 불꽃 축제도 취소하기로 했다.
해안가에 몰려드는 관광객도 문제지만, 크고 작은 규모로 열리는 파티들도 극성이다.
브라질의 대표 축구선수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는 연말에 대규모 비밀 파티를 연 것으로 드러나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현지저널 O Globo의 기사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해안 망가라치바(Mangaratiba)에 위치한 자택에서 파티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시작된 이 파티는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약 500명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따로 밴드를 고용하고 음향 차단을 위한 공간도 설치했다고 전해진다. 해당 파티에는 축구선수들의 가족과 지인, 인플루언서들이 다수 초대되었으나, 여론을 고려해 휴대전화 사용 및 파티 관련 사진이나 영상 게시를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날 상파울루의 서부지역에서는 약 1500명의 사람들이 모여 대형 파티를 벌이는 현장을 경비관, 군 경찰 및 보건 당국자들이 적발해 폐쇄 조치하기도 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건물 앞 많은 차량이 주차된 것을 보고 의심한 경비관들이 현장 도착했을 때, 입구 문은 굳게 닫혀있었으며 매우 조용한 상태였다고 한다. 파티 주최자들은 방수포로 창문과 문을 모두 가리고 비상문도 닫아 밀집된 군중을 외부로부터 숨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 곳에는 약 1500명의 사람들이 거리두기 없이 밀집해 있었음은 물론, 그 중 90%는 마스크와 셔츠를 벗은 상태였으며 대다수가 땀을 흘리고 있는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문과 창문을 모두 닫아 환기조차 되지 않던 상태였기 때문에 코로나 보균자가 있을 시 바이러스 확산이 매우 쉬운 환경이었다.
감염학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100명은 약 150명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으며 특히 환기가 되지 않는 곳에서는 전염률이 훨씬 높아 100명 당 약 200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약 몇 시간 후 상파울루 남부지역에서 약 500명의 사람들이 모인 또 다른 파티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브라질의 자유로움이 향후 전 세계의 코로나19 극복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