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희박한 상태였으나 극적 구조 이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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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브라질 군경(Policia Militar)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5일 밤이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州)에 거주 중인 프란시스코(34)는 5일 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고, 졸음운전으로 인해 도로 옆 약 25m 아래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프란시스코가 귀가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은 즉시 군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군경은 프란시스코가 이용한 고속도로가 협곡을 끼고 있고 커브가 많다는 특성을 고려해 도로 근처에서 사고가 일어났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에 고속도로 모니터링 및 수색용 드론을 운용하는 민간 보안회사와 함께 드론을 이용한 수색을 실시했고, 드론의 카메라에 프란시스코의 사고 현장이 포착됐다. 드론을 활용한 군경과 민간 회사의 공조 덕분에 프란시스코는 추락 사고가 발생한 뒤 약 40시간이 지난 지난 7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프란시스코를 발견한 드론을 조종한 파브리시오(Fabricio Nunes)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말하는 것 조차 어려워보였다”며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구조대를 발견한 프란시스코가 “여기서 죽게 두고가지 말라, 나를 이 곳에서 꺼내달라”고 말하며 마실 물과 음식을 요청했던 모습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응급서비스팀(SAMU)이 프란시스코를 근처 대학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극심한 탈수 증세를 보이며 경추와 요추 등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드론 사용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브라질에서는 고속도로 모니터링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고이아스주(州) 연방 고속도로 경찰도 드론을 활용해 고속도로를 모니터링하며 갓길운전·불법 추월 단속 등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드론을 활용해 사고지점을 확인하고 인명 구조가 이루어진 이번 사건을 통해 드론의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