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시험 주관하는 국립교육연구소에서 방역 관련 추가 규칙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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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하고 연기된 날짜가 한창 모임이 많은 연말 2주 뒤이기 때문에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해당 시험을 주관하는 INEP(Instituto Nacional de Estudos e Pesquisas Educacionais Anisio Teixeira, 국립교육연구소)에서는 지난 24일 추가적인 규칙들을 발표했다.
INEP가 발표한 내용은 대부분 밀집도 해소 방안과 개인 방역에 관련한 것으로, 시험을 응시하는 동안 마스크 사용은 의무화하고 이를 거부하면 퇴실 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올해는 시험 교실을 기존 정원의 50%까지만 채울 예정이며 임산부, 노인 등을 포함한 고위험군 응시자들을 위해 특별 시험실을 마련한다. 이번 규칙에 따라 2019년 기준 14만 5000개였던 시험장이 올해 20만 5000개로 대폭 증가했다. 이외에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은 응시자는 당일에라도 즉시 감염 사실을 알려야 하며 2월 말 재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아울러 INEP는 보안팀 및 각 도, 시청에 ENEM 진행을 위해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장에서 응시자들의 밀집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응시자들이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받기 위한 것이다. 또 시험날 대규모 행사는 삼갈 것을 요청했다.
올해 ENEM에는 578만 3357명이 시험 응시자로 등록했다. 이 중 568만 7271명이 기존 인쇄 형식을 통한 시험을 선택했고 9만 6086명이 디지털 형식 응시를 신청했다.
디지털 수능 시험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교육부에서는 디지털 형태로 치러지는 수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2026년에는 전면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응시자들은 기존처럼 인쇄된 시험지를 통해 시험을 칠 것인지 컴퓨터를 통해 시험을 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었다. 교육부에서는 ENEM의 디지털화를 통해 막대한 종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영상과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시험문제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ENEM은 한국과 달리 이틀에 나누어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1차 시험은 다음 해 1월 17일, 2차 시험은 24일 시행된다. 응시 과목은 크게 언어, 사회과학, 자연과학. 수학 네 가지 분야로 나뉘며 1차에서는 언어(포르투갈어, 외국어 등)와 사회과학(지리, 역사, 철학 등) 과목 시험을 실시하고 2차에서는 자연 과학(화학, 물리, 생물)과 수학 과목 시험이 치러진다. 문, 이과를 구분한 한국과는 달리 모든 과목을 응시해야 하는데, 사회, 문화, 과학 등 광범위한 주제에서 공통 논술 문제가 한 문제 출제되는 것도 한국 수능과 크게 다른 점이다. 디지털 시험 또한 같은 방법으로 다음 해 1월 31일, 2월 7일에 순차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NEM의 시험 시간은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되어 오후 6~7경에 끝나며 시험 시간 약 5시간 동안 별도의 쉬는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이번 시험 결과는 3월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