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요구하는 양식의 진술서와 72시간내의 음성 결과지만 있으면 자유롭게 입국 가능 12월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객 다시 받아들이기로 침체된 여행 업계를 살리려는 의지로 풀이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가 다시 움츠러드는 가운데 칠레는 23일(현지 시간)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다. 지난 3월 17일 국경을 폐쇄한 지 약 8개월여 만이다. 칠레 보건부는 입국 전에 출발지와 목적지, 건강 상태를 명시한 진술서를 작성하고, 72시간이 지나지 않은 음성 결과지만 있으면 제한 없이 칠레를 입출국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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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개월간 닫혀있던 칠레 국경이 23일(현지시간)부터 개방된다. 사진은 산티아고 국제 공항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사진=칠레 정부 트위터 캡쳐
또한 칠레를 입국하는 방문객들은 별도의 격리가 필요 없으며,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어플리케이션만 다운 받으면 자유롭게 전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된다.
파울라 다사 보건부 차관은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14일간 핸드폰에 다운로드 된 어플리케이션으로 감시를 받게 된다. 이 추적의 원칙을 잘 구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또한 “자신의 증상과 위치를 보고 해야 하고, 수칙을 위반하는 사람들은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칠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17일부터 국경을 폐쇄했다. 이로써 약 8개월 동안 칠레 국민 또는 칠레에 거주지가 있는 외국인만 필수적인 경우에 한해 출입국이 가능했었다. 칠레 관광기업 연합(Fedetur)에 따르면, 국경 폐쇄로 인해 30만 명에 달하는 여행 업계 절반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한다. 이번 국경 개방 조치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악화된 경기와 침체된 여행 업계를 살리려는 정부의 방침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