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 국방 “중공 위협 맞서 한국 등 인도태평양 동맹들과 함께 할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616010009576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6. 16. 06:01

에스퍼 미 국방장관 "중공, 다른 나라 주권·국제규칙 약화 시도"
"미, 인도태평양 모든 파트너·동맹과 함께 서 있어"
"미, 민주적 대만에 전념 계속"
에스퍼 트위터 인도태평양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스 기고문에서 중국 공산당(CCP)의 위협에 맞서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파트너 및 동맹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에스퍼 장관 트위터 캡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CCP)의 위협에 맞서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파트너 및 동맹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위협에 맞서 ‘민주적인 대만’에 대한 지원 입장도 재확인했다.

에스퍼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기고한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서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미국은 인도·태평양 국가로서 이 지역이 모두에게 자유롭고 개방된 상태로 남아있도록 보장하고, 모든 규모의 나라들에 대해 번영을 보장해온 규칙과 규범들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이래 △대비 △파트너십 강화 △보다 네트워크화한 지역 촉진 등 3가지 기둥에 걸쳐 큰 걸음을 만들어냈다면서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에스퍼 장관은 인도·태평양에서의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차원에서 ‘태평양 억지 구상’(Pacific Deterrence Initiative)을 구축하는 데 의회와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국방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알링턴=하만주 특파원
에스퍼 장관은 파트너십 강화와 관련, “우리는 안보 협력과 정보 공유·훈련 등에 걸쳐 우리의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들과 보다 가까운 관계를 계속해서 구축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북한의 FFVD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 함께 하는 우리의 노력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 이후 별다른 진전 없이 8개월 이상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FFVD를 거론하면서 북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미 국방부는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한국에 대한 군사행동을 시사한 것에 대해 “우리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김 제1부부장의 담화와 우리 정부에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언급에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와 성명들에 실망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스퍼 장관은 “중국은 우리의 공통된 가치 및 이익에 반해 그것을 약화시키고 재편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며 “우리는 크든 작든 인도·태평양의 모든 파트너 및 동맹들과 함께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다른 나라들의 주권과 국제 규칙 및 규범을 약화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시도들을 거부하기 위해 계속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자신의 기고문을 링크하면서 “미국은 인도·태평양 국가로서 대비에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보다 네트워크화한 지역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위터에서 “협력: 우리는 일본·한국·뉴질랜드·태국·호주·필리핀·동티모르·파푸아뉴기니·피지·통가와 그 외 태평양 섬나라들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서 구축해왔다”며 “우리는 계속 민주적인 대만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