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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현 정부는 여러가지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아마추어이다. 또 진영 논리 때문에 자기 편은 무조건 맞고 상대편은 무조건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모든 불공정을 책임지고 해결하고 제도화해서 없애야 할 책임이 정부에 있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세 가지 모두 바로 잡는 것이 이번 총선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 전 대표는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아닌 불로소득을 위한 부동산 투기는 망국의 지름길”이라며 “정부는 선거 이후로 변화를 미루지 말고 지금이라도 실행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전 대표는 ‘정부가 지금이라도 실행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언급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선거 이후로 미루고 있는데, 이를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경실련의 입장이고 저도 거기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보수진영의 통합 논의 등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우선 ‘무엇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것을 하기 위한 어떤 형태가 필요한지를 생각하지 않겠나”라며 “이제 귀국한 지 이틀 반 정도가 됐다. 그동안 고민한 부분들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실련 측은 이날 안 전 대표에게 “이번 총선이 투기와 부패를 조장하는 세력을 싹 쓸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부동산 투기하는 사람은 공천하지 말고 부동산 투기를 몰아낼 수 있는 정책을 공약에 담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