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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시아투데이 전서인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귀국 이틀째인 20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 메시지 발신과 정치재개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내고 미래 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나가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무명용사 위령탑과 고(故)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은 식민지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공한 자랑스런 나라”라면서 “그런 대한민국이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서 힘을 모으지 못하고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심한 걱정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전 대표는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라는 세가지 지향점을 갖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그런 각오를 이 자리에서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4·15 총선 자체에 대한 깊은 고민은 아직 제 머릿속에 없다”면서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도·보수 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와 제3지대 통합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어제부터 지금까지 선거의 이합집산에 대한 질문이 많다”면서 “저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방향을 제대로 못 잡아서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방향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규정했다.
또 안 전 대표는 바로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묘역에서 고(故) 박관현·윤상원·박기순 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참배 후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의 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헤아라지 못했다”며 국민의당 해체와 바른미래당 분열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를 했다.
안 전 대표는 신당 찬당과 관련해 “당내외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먼저 말씀 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실용적 중도정당을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