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어려운 난국이지만 지혜 모아 잘 헤쳐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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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황교안 대표는 염 새 위원장을 전격 임명했다. 염 위원장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당직자 인선이 당 안팎에서 제기된 당 쇄신 요구가 반영된 것인지에 대해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염 위원장은 “초선과 재선을 당직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새로운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초·재선의 열정과 에너지를 당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새 전략기획부총장(초선·56·경북 김천)은 “어려운 난국에 있지만 주변에 많은 조언을 듣고 지혜를 모아가면서 잘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부총장은 “현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가는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이러한 부분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이것을 다른 정당들과 잘 협의해 나가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부총장은 “다른 정당들의 의견을 잘 들어보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 민복에 보템이 되겠다”면서 “국가도 살고 국민도 살고 우리 당도 살아야 하니까 좋은 방향으로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난 2일 새 사무총장에 박완수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에 송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자 7명에 대한 인선을 전격 단행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룻한 당직자 35명이 당 쇄신에 협조하겠다며 사퇴를 선언한 이후 4시간 만에 이뤄진 인사였다.
박 새 사무총장은 창원 의창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으로 창원시장과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창원시장 시절인 2009년 창원지검장을 지낸 황 대표와 인연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새 전략기획부총장은 초선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2018년 경북 김천 재보궐 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박 사무총장과 송 전략기획부총장은 모두 황 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에 최측근이자 초선을 임명함으로써 인적쇄신과 친정체제를 보다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당 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김명연(안산단원갑) 수석대변인, 대변인에 문화방송(MBC) 기자 출신인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도 임명했다.
또 황 대표는 당 특별기구로 전략기획본부를 새로 만들고 본부장에 재선의 주광덕(남양주병) 의원을 임명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성동규 중앙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를 내정했다. 다만 여의도연구원장은 연구원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최고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성 교수는 여론조사분석과 미디어정책 전문가로 황 대표가 직접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