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친절한 리뷰]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이상엽, 커져가는 사랑…애틋 키스 엔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721001119345

글자크기

닫기

배정희 기자

승인 : 2019. 07. 21. 11:31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이상엽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이상엽의 키스 엔딩이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 연출 김정민, 이하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치르는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출구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지난 20일 방송된 '오세연' 6회에서는 금단의 덫에 걸린 손지은(박하선 분)-윤정우(이상엽 분)의 고통과 희열이 동시에 그려졌다. 가족, 직장 등 세상의 시선으로 인해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이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찾은 것. 숨기려 할수록 더욱 커지는 사랑의 감정은 키스로 표출됐다.

이날 손지은과 윤정우는 조금씩 서로에게 끌려가는 걸 인정하고 목요일 오후 세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윤정우의 학생 박지민(신원호 분)이 함께 있는 두 사람을 발견, 사진을 찍어 학교에 제보함으로써 이들의 서로를 향한 직진이 위기를 맞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함께 손을 잡고 산책을 한 것만으로도 상사에게 핀잔을 들을 수 있는 관계였다. 윤정우는 교장에게서 혼이 난 뒤 손지은에게 약속 취소를 통보했다. 윤정우와 만날 생각만으로 계속 행복했던 손지은의 일상은 다시 한 번 무너져내렸다.

그러나 손지은은 약속이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만나기로 한 장소에 나갔다. 그곳엔 윤정우도 있었다.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 사랑의 감정이 터져 나왔고, 이는 키스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 5회에서 키스에 실패했던 전적이 있기에, 이날의 키스는 더욱 애틋하게 느껴졌다. 서서히 깊숙이 서로에게 스며들게 된 이들의 감정 변화가 이 찰나의 키스로 한눈에 담겼다. 이 키스는 손지은과 윤정우의 점점 커져가는 감정을 착실히 따라온 시청자들의 가슴도 함께 뛰게 만들었다.

또 다른 커플 최수아(예지원 분) 도하윤(조동혁 분) 역시 금단의 사랑이 주는 고통에 허덕였다. 딸들로 인한 최수아의 죄책감이, 최수아를 온전히 가지고 싶어하는 도하윤의 채워지지 않는 열망이 두 사람을 힘들게 만들었다. 이에 도하윤과 최수아 역시 서로를 밀어내며 마음에서 죽이려 했다.

도하윤을 보고 싶은 마음에 시름시름 앓던 최수아는 방송 말미 의문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호텔로 향했다. 문자의 주인공이 누구든 도하윤이라고 생각하고 만나기로 한 것. 이를 안 도하윤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결국 최수아를 찾으러 나섰다.

금기되었기에 더욱 아련한 이들 네 남녀의 사랑은 매혹적이지만 마냥 아름답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오세연'은 이들이 느끼는 찰나의 환희 뒤의 처절한 고통까지 현실적으로 그리며 더욱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렇기에 '오세연' 시청자들은 이들의 사랑이 얼마나 더 치명적으로 전개될지, 이 사랑의 끝은 무엇일지 더욱 궁금해하고 기대하게 된다.

한편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배정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