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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량이 적은 특정 연도에 발행된 동전이거나 소량의 생산개수, 발행연도가 오래된 동전처럼 쉽게 보기 힘든 동전은 희소가치가 높다. 정부가 ‘동전 없는 사회’를 추진키로 하면서, 동전 발행량이 감소함에 따라 동전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희귀동전 가치는 해마다 10% 이상씩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906년 대한제국 당시 제조된 20원 금화는 2014년 진행된 경매에서 최고가인 1억50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게 찾아보기 힘든 희귀 화폐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용하는 동전도 요건만 맞으면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동전은 1998년도에 발행한 500원 짜리다. 1982년 500원짜리 동전이 처음으로 등장한 후 매년 100만개씩 발행·유통됐지만, 1998년도에는 외환위기 여파로 단 8000개만 발행됐다. 워낙 소량으로만 발행되다 보니 1998년이 찍힌 500원 동전은 50만~200만원 이상을 호가할 정도로 귀한 몸값을 자랑한다.
1970년에 최초 발행된 100원짜리 동전은 8만원대에, 평년보다 적게 발행된 1998년에 생산된 100원짜리 동전도 수만원대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0원 동전 중에 가장 가치를 인정받는 동전은 발행량이 가장 적었던 1972년 발행 동전으로, 15만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1970년에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의 경우 적동화냐 황동화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황동화보다 적동화가 4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미사용으로 관리가 잘된 적동화의 경우 100만원을 호가한다.
지폐의 경우 종이에 찍힌 시리얼 번호로 가치가 매겨진다. △시리얼 번호 가운데를 중심으로 대칭인 번호(예 12344321) △숫자가 차례로 나열되어 있거나(예 12345678), △같은 숫자 반복(예 11111111)△일정 숫자 반복 (12341234) △맨 앞자리를 뺀 모든 숫자가 0인 번호(10000000)가 찍힌 지폐에 높은 가치가 부여된다.
다만 사용되지 않은 화폐이거나 보관상태가 양호해야 가치를 인정 받는다. 사용 흔적이 많거나 흠집이 많으면 가치는 액면가 수준으로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