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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와 BBC 방송등에 따르면 볼리비아 민간항공청은 1일(현지시간) 사고기를 운영하는 라미아 항공사에 소속된 여객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이번 참사가 연료 고갈이라는 원인에서 비롯된 인재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축구팬을 비롯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항공당국은 국제항공 규정상 모든 여객기들은 목적지에서 30분간 더 비행할 수 있는 연료를 탑재해야 하는데도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민간항공청은 또 조사 기간에 공항 관리자들과 민간항공청의 간부 직원 등의 권한도 정지시켰다.
사고 비행기는 단거리용 여객기인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146으로 지난 2013년부터 라미아 항공이 운영해왔다. 라미아 항공은 중남미 축구팀의 전세기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브라질 프로축구팀 선수와 언론인 등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가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으로 향하던 중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공한 인근 3300m 높이의 산 중턱에 추락했다. 사고 비행기에는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와 언론인 등 승객과 승무원 77명이 타고 있었으며, 6명만이 생존했다.
희생자들은 이날 오후부터 브라질·볼리비아·베네수엘라·파라과이 등지로 운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