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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사표 쓰고 지구 한 바퀴’...300일간 세계 방랑 생생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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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6. 08. 03. 17:58

표지 평면_사표쓰고 지구 한바퀴
10여 년 간 다니던 신문사에 사표를 던지고 300일간 세계를 방랑한 저자의 생생한 여행 다큐멘터리가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

‘사표 쓰고 지구 한 바퀴’(갈라북스)는 김문관 기자가 다녀온 34개국 104개 도시에 관한 기록이다.

그는 지구본에서 서울을 기준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았다. 동남아, 중국, 네팔 인도, 아프리카, 유럽, 북미, 중미, 남미를 다녀왔다. 그리고 나누고 싶은 100가지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저자의 본업이 ‘취재해 글로 전달’하는 일인 만큼 100개의 이야기는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여기에 예술과 역사에 관한 저자의 박학다식한 배경지식과 정치적 현장에서의 소회가 곁들여졌다.
저자는 어느 사진, 어느 글에서도 멋지게 혹은 예쁘게 보이려고 연출하거나 포장하지 않는다. 다만 현장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다큐멘터리처럼 ‘날것’으로 전달한다.

그는 “세상을 돌아보며 많은 사람들을,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때론 진부했고, 때론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또한 “살아있음은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여행을 통해 가슴 깊이 새기게 됐다”며 “기쁨도 슬픔도 결국은 살아있다는 증거인만큼 현재를 필사적으로 즐겨야한다”고 했다.

저자는 떠나기 전보다 훨씬 많은 것을 충전해 돌아왔음을 글로 보여준다. 책은 ‘꿈은 실행해야 현실이 된다’는 명제를 증명한다.


김문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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