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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과감한 혁신과 도약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신기술, 신산업 창출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와 관행을 과감하게 철폐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열린 49회 과학의 날과 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가 재도약을 위한 창조경제의 중단없는 추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이후 4월 21일 과학의 날과 22일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은 함께 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추진 성과와 관련해 “정부는 출범 초부터 창조경제를 주요 정책기조로 삼아 창업을 활성화하고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해 왔다”면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과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선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창의적 마인드로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창조경제가 성공하고 신기술·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선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의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의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과거 관행적인 R&D 시스템에서 벗어나 국가 R&D에도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미래 사회와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내다보면서 R&D 투자의 방향과 전략을 마련하고 출연연과 대학, 기업이 각자의 역할에 맞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배분·관리·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강력한 국가 R&D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우리 R&D 투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대통령인 제가 직접 주재하는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R&D 전략을 마련해 세계의 변화와 도전에 맞서 힘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직접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한 1세대 원로과학자들에게 “선진국에서의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조국의 부름을 받아 척박한 환경에서 연구개발에 젊음을 바친 이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에 앞서 우리나라 1세대 원로과학자 6명과 환담하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날 초청 환담에는 원자력연구소 원로과학자인 장인순(76·원자력) 박사를 비롯해 KIST 원로과학자인 김은영(79·화학), 김훈철(83·선박), 문탁진(82·재료), 안영옥(84·화학), 윤여경(81·경제) 박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