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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총선 민의 겸허히 수용, 새 국회와 긴밀 협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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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4. 18. 20:13

4·13 20대 국회의원 총선, 국민 민의 파악, 민생 국정 최우선...경제활성화·구조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여야 3당 21일부터 민생·경제 법안 처리 4월 임시국회 전격 합의 '주목'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닷새 만에 청와대 수석 비서관회의에서 총선 민의를 겸허히 수용해 새로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민의를 겸허히 수용해 새로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4·13 총선을 통해 국민의 민의를 파악하는 계기가 됐으며 민생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경제 활성화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총선 닷새 만에 민의를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와 적극 협력을 모색하면서 향후 국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먼저 박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으로 변한 이번 총선 민의와 관련해 “이번 선거의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향후 국정 운영과 관련해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여소야대 국회와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국정 운영에 있어 여소야대로 바뀐 국회는 물론 야당과도 적극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안보 복합 위기 상황과 관련해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침체와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롯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뤄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면서 “비서실과 내각은 새로운 각오로 국정에 전력을 다해 주길 바라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기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며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각별한 심기일전을 주문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날 박 대통령이 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민의를 수용하고 차기 국회와 협력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야권은 선거 결과를 통해 민심의 국정쇄신 요구가 표출됐다며 국정운영의 대대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여야 3당은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총선 직후 제안 한 민생과 경제 관련 시급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4월 임시국회를 오는 21일부터 한 달간 열기로 전격 합의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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