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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 대통령은 “여기서 무너지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이 져야하고 국가의 빚은 점점 늘어나게 되고 결국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면서 “부디 20대 국회는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던질 수 있는 진정한 민의의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선거에서 나라의 운명은 결국 국민이 정한다는 마음으로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총선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사실상 총선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이번 총선으로 출범하게 되는 20대 국회가 진정으로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수 있는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19대 국회의 민생·경제 관련 입법 지연 사태로 인한 부작용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20대 국회는 진정한 국민을 위한 국회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가경제는 멈추면 다시 돌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변화가 빠른 이 시대에는 한번 뒤처지면 다시 되돌릴 수도 없다”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언제 북한이 도발할지 모르고 이대로 경제시계가 멈춘다면 제2의 경제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국회가 이와 같은 우리 국민과 기업의 열망을 잘 읽어서 20대 국회는 민심을 잘 헤아리고 국민을 위해 성숙되고 변화된 모습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저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마음과 몸이 무겁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면서 “앞으로 국무위원들도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임해주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관계부처는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공정한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