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서 입당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함께 익산시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다시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입당 취지를 밝혔다. 이어 “더민주는 밀실에서 전북 익산을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해서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통보를 했다”며 “이는 현역의원인 저와 익산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전 의원이 더민주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을 보면서 저들의 공천이 얼마나 잘못됐는가를 알 수 있다”며 전 의원을 거들었다. 최원식 의원도 “국회의원을 평가하는 요소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의원은 당내나 당외 시민사회에서 훌륭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는데 왜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다른 정치적 선택을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더민주에 남아서 야권연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이미 지난해 12월에 밝혔고 그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송 의원이 국민의당의 ‘러브콜’을 거절하면서 국민의당은 당분간 교섭단체 구성에 난항을 겪게 됐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정책위원회는 ‘청년희망프로젝트 : 공정한 출발’이라는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으로는 △후납형 청년구직수당 도입 △학자금 이자율 50% 경감 △정당국고보조금 10% 청년사업 할당 의무화 등 10가지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오늘 발표한 청년 공약 등 정책위의 무게가 달리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국회 운영과 관련해 우리 당의 발언이 커지는 것은 맞지만 시기적으로 선거가 사실상 며칠 남지 않아 원내 활동을 어려울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