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조금, 교섭단체 구성 여부 48억원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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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현재 17석으로 교섭단체 구성까지 세 명의 의원이 더 필요하다. 정치는 세(勢)이기 때문에 시급한 교섭단체를 꾸리기 위해서는 컷오프 대상자 중 객관적으로 봤을 때 큰 문제가 없는 의원들은 선별적으로 검증해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다. 하지만 새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국민의당 정체성을 고려하면 선별적 검증없이 영입하다가는 오히려 당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결국 국민의당이 세 확장을 위해 의원을 영입한다면 어떤 잣대로 검증을 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특히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송호창 의원은 참신하고도 활발한 의정활동, 야권 통합을 위한 행보, 지역 민심과 국민적 여론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안철수 최측근’이라는 점이 이번 컷오프 과정에서 ‘희생양’이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일부에게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송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합류해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대표는 이날 송 의원 영입에 대해 “지금 심경에 대해 물어보고 함께 의논을 하고 싶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제가 더민주를 탈당하기 이전부터 국회의원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더민주 내부서 많은 갈등이 있었고 (의원들의 반발과 탈당 등) 우려했던 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현 대변인도 “억지로 짜맞춘 느낌이다. 이런 식의 평가와 잘라내기가 우리 정당 정치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될 지 강한 의문이 든다”며 “19대 국회에서 두번이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위기상황 극복에 헌신한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을 배제시킨 것도 예의도 정치도의도 땅에 떨어진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