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신화 통신에 따르면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콜롬비아와 수리남, 가이아나를 여행한 영국인 3명이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국내에서 확인된 첫 감염 사례지만 아직 현재 상태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 직접 전염되지 않으며 성 관계를 통해서나 임신부에게서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파되는 일부 사례가 있었다고 PHE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14개 국가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데 이어, 22일 가이아나와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 8곳을 여행 경고 국가에 추가했다.
CDC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대다수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아주 가벼운 증상을 겪지만 현재까지 예방이나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신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