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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청년 창업가 미래’ 영입, 문재인 ‘김종인 카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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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1. 15. 19:32

안철수 '스토리가 있는 대한민국 청년층 희망' 이준서 에코준 대표(39)·허지원 지원인스티튜트 대표(36) 영입...문재인, 대한민국 정치·경제 풍부한 경륜 '김종인' 영입...'영입전' 국민 관심 폭증
安, 첫 영입인사 공개…30대 벤처 CEO 이준서·허지원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5일 30대 청년 벤처 창업가인 이준서 에코준 컴퍼니 대표(오른쪽)·허지원 지원인스티튜트 대표를 첫 인재 영입 케이스로 전격 공개하고 있다. / 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5일 청년 창업 CEO들을 영입했다. 전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김종인 영입에 대한 반격 카드를 내놓은 셈이다.

안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물밑 작업을 하면서 영입 인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앞으로 안 의원이 직접 인재 영입을 챙기면서 검증된 인물들도 중요하지만 새롭고 참신한 대한민국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 영입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무엇보다 안 의원이 이날 영입해 전격 공개한 두 명의 청년 CEO는 스토리가 있는 인물들로 큰 관심을 끌었다. 안 의원이 직접 이날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시간을 쪼개 만난 이준서 에코준 대표(39)·허지원 지원인스티튜트 대표(36)는 현재 취업 절벽의 고통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주기에 충분한 인물들이라는 평가다.
이 대표는 그린디자인 제품으로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 기업 대표로 2014년 세계 3대 디자이너 카림 라쉬드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이 대표가 2011년 설립한 에코준컴퍼니는 친환경 그린디자인 전문기업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기업의 이익보다는 사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왔다”면서 “국민의당이 청년들의 희망과 행복을 실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안 의원을 찾아뵙고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측은 이 대표에 대해 “기업의 이익보다 사회변화를 꿈꾸는 소셜 이노베이터로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회사 전직원이 기부를 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 기자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김종인 전 의원이 1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허 대표는 공교육 제도 속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학교를 나온 아이들에게 성공과 비전을 보여 주며 학습동기를 심어주는 성공솔루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과 학교, 기관 등에서 수백 차례에 걸쳐 강연을 하고 있는 강사로 유명하다.

철학을 전공한 허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노점상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거쳐 고교 후배들과 함께 교육·상담기업인 지원인스티튜트를 설립했다. 학생들의 진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 한영외고를 나온 허 대표는 내신 꼴등과 수능 300점에서 시작해 1년여 만에 서울대에 합격한 희망의 전도사로 많은 학생들에게 용기를 심어 주고 있다.

안 의원 측은 허 대표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살려 학생들에게 성공의 비전과 학습 동기를 심어주는 기업을 설립했다”면서 “풍부한 인적자원 육성 경험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년 창업 CEO인 이들은 오는 4·13 총선에서 젊은층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해 청년·창업정책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당의 각종 디자인과 홍보 부문에서도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리가 있는 청년 창업가인 대한민국 ‘미래’를 영입한 안철수 의원과 풍부한 대한민국 경륜을 가진 ‘경험’을 선택한 문재인 대표의 영입전이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을 증폭되고 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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