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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나 철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는 북한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개성공단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냐’란 질문이 거듭 나오자 “지금 ‘폐쇄’나 ‘철수’, 이런 것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보고한 ‘북한 4차 핵실험 대응 방향’을 통해 “개성공단 운영은 입주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관리하고 체류 인원은 국민 안전 등을 감안해 조정하겠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8·25 합의’의 파기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남북 간의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북한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서는 “확성기 방송은 8·25 합의에 내용이 있다. 합의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정상적인 사태’가 있으면 다시 확성기 방송을 할 수 있다고 해석되지 않느냐. 지금 합의대로 하는 것”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