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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야권분열의 아픔을 성큼 뛰어넘어 낡은 정치를 허물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정권교체야말로 현 단계 최고의 정치개혁이다. 정치재편을 통해 정권교체의 소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주류세력들을 겨냥해 “그동안 저는 당내 비주류 의원으로 당의 변화를 위한 쓴소리를 해 왔으나 당내에 견고하게 또아리를 튼 진영논리와 패권정치를 극복하는 일에 턱없이 능력이 부족했다”며 “두 번의 대선과 총선의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책임지지도, 반성하지도 않았다. 여전히 정권교체의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정치가 문제해결에 기여하기는커녕 갈등을 키우고 정쟁을 양산했다”며 “국민들이 넌더리를 내고 있다. 저를 포함해서 정치권 모두의 반성과 성찰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이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며 “새로 만들어 질 당과 기존의 야당이, 혁신의 방법과 노선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외연을 넓히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고 했다.
김 의원은 탈당 후 안철수 신당에 합류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안철수 신당에 힘을 모아야겠다”며 “다음주부터 더 많은 의원들이 정치 개편길에 동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