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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연말연시를 앞두고 중·서부 전선의 최전방 부대인 28사단을 현장 방문해 우리 군의 군사경계태새를 현장 점검하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주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0일 북한군이 북측으로 날아간 대북전단을 향해 쏘면서 우리측과 교전할 당시 28사단 지역에 떨어진 낙탄인 고사총 14.5mm 탄두와 함께 지난 8월 20일 대북 확성기를 타격할 당시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했던 K-55 A1 자주포의 155mm RAP탄 장약통도 직접 확인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찾은 최전방 태풍전망대는 전방으로 철책과 북한 지역 산, 북한군 전방 초소들이 훤히 한 눈에 들어 오는 중서부 전선의 최접적 전망대로 일반 안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또 박 대통령은 혹한에도 최전방 전선을 묵묵히 지키는 장병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최전방부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3년 12월 중·동부전선의 최전방 일반전초(GOP)를 찾아 GOP 철책선 순찰로를 직접 걸어 이동하면서 군의 경계태세를 점검했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초병들을 격려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중·서부전선을 찾아 최전방 소초의 경계작전 현황을 확인하는 등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혹한과 험한 지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는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평소 ‘군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는 등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군에 대한 믿음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도 “우리 군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도발 자체를 생각할 수 없는 압도적인 전쟁 억지력을 확보해 흔들림없는 안보의 반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이 평소 우리 군의 ‘선(先)조치 후(後)보고’를 강조하고 군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항상 말할 정도로 군에 대한 믿음이 굉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군 인사에서도 한민구 현재 국방부장관에게 ‘힘’을 실어줄 정도로 군에 대한 적지 않은 신뢰와 믿음, 전폭적인 지원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대 방문 방명록에도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뭉친 육군 28사단의 필승을 기원합니다’라고 써 다시 한번 우리 군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표시했다. 국군 최고 통수권자인 박 대통령은 ‘애국심’과 ‘사명감’ 보다 더 강한 무기는 없다고 우리 군 일선 지휘관과 장병들에게 항상 ‘정신전력의 중요함’을 주문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