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16~18일까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참여인원 1057명 중 61%가 기업 지원 후 채용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취업준비생은 577명, 직장인은 463명이다.
먼저, 마감 기한이 없는 상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과 관련해 42%의 구직자들은 “마감 기한이 명시되지 않아서 채용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지원이 망설여진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27%의 구직자들은 “만족스러운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며 합격 통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원이 꺼려진다”고 답했다. 이어서 “마감 기한이 없는 기업은 일단 기업 자체가 의심스럽기 때문에 지원 자체를 하지 않는다(11%)”, “즉시 현장에 투입시킬 수 있는 경력자들만 뽑는 것 같아 지원이 꺼려진다(11%)”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74%의 구직자들은 “이러한 기업에 지원했다가도 합격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10명 중 7명은 탈락한다는 것이며 합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구직자는 26%에 그쳤다. 반면, 합격 여부 확인조차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61%에 달했다. 합격 통보까지는 평균 9.8일이 걸렸다.
한편, 이러한 기업에 지원 시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구직자들이 58%로 조사됐으며, 구직자 41%는 “한번 지원하면 기약이 없는 경우가 많아 상시채용은 사라졌으면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