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일본놈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변화와 개혁을 표방한 문민정부의 기치를 내걸고 과감하고 획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 전 대통령은 취임한 첫해인 1993년 역사 바로 세우기를 목표로 우리 문화사에 큰 획을 그을 두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발표한다.
당시 8·15 광복절을 일주일 앞두고 내각에 국립박물관으로 사용하던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해체해 경복궁을 복원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린 것.
조선총독부 건물은 일제강점기 일본은 조선 백성들이 궁궐을 보지 못하고 일본의 총독부 건물을 보면서 무력함을 느끼게 할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이러한 치욕적인 역사를 바로잡고자 김영삼 정부는 광복 50주년을 기념 경복궁 재건계획을 세우고 철거를 시작했다.
부분적으로 철거가 시작되자 일본 정부는 공식성명을 내 "우리가 지은 건물이니 건물 통쨰로 이전하겠다, 모든 비용은 우리가 부담하겠다" 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 전 대통령은 바로 그 다음날 조선총독부 건물을 폭파했고 특히 대회의실을 폭파하는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 하기도 했다. 이 장면하나로 국정 지지율은 80%를 넘어서기도.
폭파식 후 김 전 대통령은 연설 중 "일본 놈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폭발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의 결단력을 통해 이토록 아름다운 경복궁을 오래도록 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