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은 27일 일본 정부가 북한의 발사체가 일본에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해상배치형 요격 미사일(SM3)을 탑재 한 이지스함을 동해와 동중국해에 전개하고, 항공 자위대의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도쿄 주변과 오키나와(沖繩)에 배치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당 창건일에 맞춰 인공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단행할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발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판단되면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승인을 얻어 요격을 허용하는 ‘파괴조치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2009년 3월, 2012년 3월과 같은 해 12월, 2013년 4월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지만 실제 요격에 나선 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