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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밝히며 이같이 자신감을 피력했다.
1998년 설립된 LIG넥스원은 1976년 설립된 금성정밀공업을 모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육·해·공 전 분야의 무기체계에 대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방위산업체로 첨단 정밀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유도무기·감시정찰무기·지휘통신무기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분야별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정밀유도무기부문에서는 대공·대함·대잠·대전차 유도·수중유도·유도폭탄 등의 제품들을 모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탐색레이더·영상레이더·통신단말·지상전자전 등의 전장환경 내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20%에 가까운 매출성장세를 지속해왔으며 지난해 매출액 1조4001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54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3.5배 수준인 4조4559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콜롬비아·인도·인도네시아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중동·중남미·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동의 경우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한 합작법인에서 수출 무기를 양산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미래가 없다’라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향후 인수합병(M&A)를 통한 외적성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대표로 재직한 9년 동안 R&D사업 투자로 5배 이상 회사를 성장시켜왔다”며 “획기적인 성장을 위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M&A를 통해 회사를 키울 의지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 자금은 수출사업을 위한 R&D장비 구입 및 생산설비 확충 등에 쓰일 예정이다.
LIG넥스원의 공모 주식수는 구주매출 490만주를 포함해 총 690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6만6000~7만6000원이다. 이달 22일~2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달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회사,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회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