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6년이 됐는데도, 아직도 그 분을 영면하지 못하게 해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는 우리 당 안에서 친노·비노를 나누지 말자. 용어조차 쓰지 말자”며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누구도 노무현의 이름을 정치마케팅으로 팔지 말아야 한다. 고인의 간곡한 바람일 것”이라며 “친노라는 이름으로 이득 보려는 사람도 있어선 안 되고 친노-비노 프레임으로 재미 보려는 사람도 있어선 안된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의 정신은, 단결이고 통합이다. 노무현 대통령이든 김대중 대통령이든 떠난 분에게는 명예만 남도록 우리 당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면 좋겠다”면서 “제가 당대표를 하는 동안 친노-비노 계파주의를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생동안 특권과 기득권에 맞서 싸우셨다”며 “당신은 자신의 기득권을 스스로 부단히 내던짐으로써 싸움에서 이겨나갔다. 패권정치에 맞서 낡은 정치 청산과 새로운 정치를 외쳤고 패권적 지역주의에 맞서 국민통합을 이루고자 했다”고 했다. 그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처해서 “문재인 대표와 친노만한 기득권이 어딨느냐”고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했다.